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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5분 만에 결과"…美,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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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FDA, 애보트 제품 긴급 승인]

머니투데이

5분안에 코로나19 양성 여부를 판별해주는 애보트 'ID NOW'/사진=애보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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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5분 만에 코로나19 양성·음성 여부를 판별하는 검사키트가 나왔다. 제조사는 미국 제약사 애보트(Abbot)이다. 미 식품의약국(FDA)는 해당 기기에 대해 '긴급 사용승인(EUA)'을 내렸다.

28일(현지시간) 미 USA투데이에 따르면, 5분 만에 양성·음성 여부를 판별하는 애보트의 검사키트 'ID NOW'는 다음주에 미 전역 병원에 공급된다. USA투데이는 "이 토스트기처럼 생긴 검사키트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기존 판도를 바꾸는 혁신제품)가 될 것"이라며 "양성은 5분안에, 음성은 13분 안에 판별한다"고 전했다.

애보트는 다음주부터 당장 검사키트를 일선 병원에 공급하며, 하루 5만건의 검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증산에 돌입한다.

스티븐 한 FDA 국장은 성명을 통해 "애보트의 'point-of-care(포인트오브케어·현장검사)' 제품을 승인해 기쁘다. 이는 매우 큰 뉴스이고 현장의 검사능력을 대폭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검사에 있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콧 고틀립 FDA 전 국장은 역시 이 기기를 '게임체인저'로 불렀다. 고틀립 전 국장은 트위터에서 "애보트 제품의 뒤를 이어 더 많은 현장검사 검사키트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애보트의 코로나19 진단검사는 미국 내 병원과 연구소 175곳에 설치된 애보트 분자 솔루션 플랫폼(M2000)을 활용해 이뤄진다. 코 안 점액을 묻힌 면봉과 RNA를 분해하는 완충용액을 진단기(도크) 내 카트리지에 넣고 뚜껑을 닫은 뒤 도크에서 알림 소리가 나면 음성·양성 여부가 확인된다.

FDA는 코로나19 검진 능력 확대를 위해 긴급 사용승인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스위스 제약업체 로슈와 미국 의료기기업체 서모피셔 사이언티픽의 진단검사 키트가 이미 사용승인을 받은 바 있다.

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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