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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안철수 "묻지마 선거 우려…사전투표 닷새나 본투표 사흘로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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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선거 관심가질 여력 없다…기득권에 절대적 유리"

"개헌 통해 국가 책임 분명히 해야…21대서 '3일 경청 국회' 도입해야"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대구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의료봉사 후 지난 15일부터 2주간 자가격리 기간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3.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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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윤다혜 기자 = 2주간의 자자격리를 끝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깜깜이 선거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TV토론과 선거기간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선거운동하기가 원활하지 않다. 국민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단하고 불안하다"며 "민생은 피폐해지고 선거에 관심을 가질 여력이 없다. 이런 선거상황은 기득권 정당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관심은 없어지고 기득권 정당은 자기 진영의 지지층만 동원해서 승부를 보려고 한다면, 정직하고 진짜 능력 있는 신생정당은 국민의 관심을 받아볼 틈도 없이 무관심, 묻지마 선거에 휩쓸릴 수 있다"며 "양극단 진영에 동원된 유권자들이 과다 대표되고, 최악이라고 여겨지는 지금의 국회보다 더 나쁜 국회가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선거기간 내내 모든 원내정당이 참여하는 분야별 릴레이 TV토론을 지속해서 개최해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라며 "기득권 정당은 적당히 넘어가려하지 말고 당당하게 동참해주기 바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가 올바르게 정당을 평가하고 선택할 방법이 무엇인지 찾고 국민에게 제공할 책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선거 방법의 변경과 함께 사전투표기간과 선거일을 대폭 늘릴 것을 제안한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고려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칫 잘못하면 많은 유권자의 투표 포기를 불러올 수도 있다. 정부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특히 이틀간의 사전투표 기간을 5일로 늘리거나 투표일을 사흘로 해서 유권자의 충분한 분산투표를 유도하는 방법도 시급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주는 선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소망한다"며 "희망과 통합의 정치로 대외적으로는 슬기롭고 당당한 나라, 대내적으로는 국민에게 한없이 따뜻하고 정직한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를 위해 21대 국회에서 Δ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 Δ정치문화개선특별위원회 설치 Δ정당대표 회동 정례화 Δ3일 경청 국회 Δ미래전략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안 대표는 "헌법을 개정해 국가의 책임, 권력의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아울러 국민의 권리강화를 위해 생명권과 안전권을 신설해야 한다"며 "여야와 전문가가 함께 한국정치 행태와 문화의 개선 방안을 찾아 9월 정기국회 전에 정치문화개선 보고서를 채택하고 국회의원 전원이 '대국민 실천 서약식'을 가질 것을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막말 정치를 퇴출하고 품격 있는 정치를 실현하여 상생의 정치를 만드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정기국회 개회 직후 국민대표 300인을 본회의장에 초청해 하루 100인씩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드리고 국회의원은 3일 동안 방청석에서 국민의 소리를 경청하자"고 요청했다.

안 대표는 "우리 정치는 과거 역사논쟁이나 진영싸움만 하고 있다. 미래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나라는 미래가 없는 나라"라며 "미래전략특위에서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실천전략 보고서를 만들어야 한다. 보고서 내용에 따라 정치가 움직이고 정부가 지원하고, 민간이 함께 호흡해야 한다"고 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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