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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분당제생병원발 코로나19에 분당보건소 업무공백 우려…관련 확진자 5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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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분당제생병원 이미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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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분당보건소로 옮겨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또 나왔다. 분당제생병원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일어난 곳으로 현재까지 파악된 관련 확진자만 47명이다. 이곳에 파견돼 일한 분당보건소 팀장이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분당보건소 직원들의 확진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성남시는 분당구보건소 직원 A씨(39·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미각과 후각 감소 증상을 보였다. 2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29일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성남시의료원에 격리 입원이 될 예정이다.

7급 주무관인 A씨는 분당제생병원에 마련된 상황실 즉각대응팀에서 근무하다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난 분당구보건소 팀장 B씨(52·여)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돼 자가격리에 들어갔었다. 수원시 광교2동에 사는 A씨는 수원 확진자로 분류·관리된다.

앞서 B씨와 접촉했다가 자가격리 중이었던 분당구보건소 다른 팀장 1명과 직원 2명도 지난 25일과 27일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분당제생병원과 관련된 분당구보건소 확진자는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먼저 공개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B씨와 접촉한 사람은 70여명이다. 이 안에 보건소 직원이 몇 명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성남시는 밝혔다. 다만 여기엔 경기도 역학조사관 2명이 B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 18일부터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분당구보건소에서 연이어 관련 확진자가 나오며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분당구보건소는 B씨 확진 후 역학조사와 방역을 위해 지난 19일 하루 폐쇄한 뒤 20일부터 운영을 재개했으나 일반 선별진료소는 잠정 폐쇄한 상태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이날 A씨 확진 판정 소식을 전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음이 참 무겁다. 속히 쾌유를 부탁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성남시 관계자는 “인력 지원을 받아 분당구보건소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채혜선·최모란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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