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네덜란드, 중국 마스크 130만개 리콜..."품질기준 미달"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네덜란드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국에서 대량수입한 마스크가 품질 기준에 미달하다며 리콜조치했다.


AFP통신 등 외신들에 의하면 2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성명을 통해 중국산 마스크 130만개에 대해 리콜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1차 품질 검사를 실시한 후 기준 미달이라는 것을 발견했다"며 "2차 품질검사에서도 중국산 마스크는 품질 기준을 맞추지 못해 선적된 물건을 전량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중국에서 들어오는 추가 선적분에 대해서는 특별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해당 마스크를 중국 제조업체로부터 지난 21일 전달받았으며, 이미 일부는 병원에 보급된 상태라고 밝혔다. 해당 마스크는 FFP2(KF-94) 제품으로 130만개가 리콜 대상이지만 60만개는 이미 병원에 유통됐다. 해당 마스크는 얼굴에 밀착이 안 되거나 필터가 불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필리핀과 스페인에서는 중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정확도가 낮다는 보도가 나온 바있다. 이날 필리핀 보건부는 중국정부가 기증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중 일부의 정확도가 40%에 불과해 사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필리핀 '복싱영웅'인 매니 파키아오 상원의원은 한국산 신속 진단키트로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파키아오 의원은 성명에서 한국의 친구가 한국 내에서 사용 중인 것과 유사한 진단키트를 보내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보다 앞서 스페인 전염병·임상 미생물학회는 중국에서 수입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검사한 결과 정확도가 30%에도 미치지 못한다 보고했다고 홍콩 사우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