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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흘 연속 100명 넘어…병원서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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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도를 중심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100명을 넘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29일 밤 10시 기준 일본에서는 하루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160명 새로 파악된 것으로 중간 집계됐습니다.

각 지자체의 발표가 모두 취합되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요미우리신문 집계를 기준으로 27일 124명, 28일 202명이었습니다.

이로써 일본은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 100명을 초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병원이나 복지시설 등의 집단 감염이 일본의 확진자 급증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도쿄 다이토 구 소재 에이주소고 병원과 관련 있는 확진자가 29일까지 96명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달 24일 환자와 의료 관계자 등 4명의 확진자가 파악되면서 집단 감염의 흔적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에이주소고 병원과 관계있는 신규 확진자는 25일 11명, 26일 10명, 27일 15명, 28일 29명, 29일 27명으로 줄을 이었습니다.

이 병원은 병상 400개 규모이며 약 300명이 입원해 있는데 감염자가 확인되자 24일 외래 진료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지바 현에서는 장애인복지시설 호쿠소이쿠세이엔에서 이날 입소자 20명이 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확진된 이들을 포함하면 이 시설 직원, 입소자, 이용자 등 관계자 86명이 감염됐습니다.

일본 정부가 검사 대상자를 전보다 확대하면서 확진자 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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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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