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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서 코로나 5일 생존" 집안 신발 신는 서양문화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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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필수품 크록스 신발 "美 의료진에 신발 무료 증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미국과 유럽을 강타한 가운데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신발에 5일가량 잔존할 수 있다고 복수의 매체가 보도했다.

현관에 신발을 벗어두는 동양의 문화와 달리 서양에서는 신발을 벗지 않고 방에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습관 때문에 바이러스의 위험에 좀 더 노출되는 것 아니냐는 염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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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다오에서 방역 작업중인 이들이 신발을 소독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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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뉴욕포스트와 허핑턴포스트 UK, 인디펜던트 등 외신을 종합하면 전문가들은 쇼핑카트, 문손잡이 외에도 신발 역시 바이러스의 온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학전문가인 메리 슈미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고무·가죽 등 구두 밑창에 5일간 잔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플라스틱 표면에서 바이러스는 2~3일 살아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리조나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구두 밑창에는 평균 42만1000개의 박테리아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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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벗어야 하는 지는 논란은 있으나 청결한 환경을 유지해서 손해볼 것은 없다. 한 방송 진행자가 박테리아 등이 묻은 채 집안을 돌아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 소독 성분이 있는 티슈로 신발 밑창을 닦아주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인사이드 에디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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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습관에서 가장 다른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신발 벗기'다. 서양 드라마에는 신발을 신고 집 안에 들어가거나, 때로는 침대에서 신을 신고 걸터앉는 장면이 나온다. 이 때문에 "신발을 벗고 집에 들어가야 하는가"라는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CBS는 전문가 대담에서 "정말 걱정된다면 신발을 벗어서 문 안쪽에 놓아두라"고 했다. 신발을 알코올을 이용해 닦을 것을 권고하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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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전문기업인 크록스가 미국 내 의료진에게 신발을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크록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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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의료진들은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공간 속에 장시간 머무르다 보니 업무용 신발과 집에 들어갈 때의 신발을 분리할 필요성이 크다.

이와 관련, 의료진이 자주 신는 신발 전문기업인 크록스가 ‘헬스케어를 위한 무료 신발 한 켤레’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내 의료진은 무료로 신발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크록스 회장인 앤드루 리스는 "의사와 간호사, 의료 스태프를 위한 행사"라면서 "1만 켤레 이상의 크록스를 매일 의료진들에게 배송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크록스의 신발 무료 제공은 의료진이 부담 없이 신발을 갈아신을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나왔다. 현재 이 행사는 큰 인기를 누려 매일 재고량이 전부 소진되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2002년에 출시된 고무 신발인 크록스는 의료진에게 필수품으로 여겨지며 전 세계적으로 수억 켤레가 팔려나간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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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업체인 뉴발란스도 마스크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뉴발란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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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신발업체인 뉴발란스도 마스크 제작을 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맥주회사인 AB(안호이저-부시) 인베브는 증류기를 이용해 손 소독제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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