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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트럼프의 뒤끝?…미 이주 해리왕자 부부에 "경호비용 못 대" 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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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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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최근 캐나다를 떠나 미국 캘리포니아에 정착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LA)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미국은 이들의 경호 비용을 부담할 생각이 없다고 쐐기를 박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나는 여왕 및 영국의 아주 좋은 친구이자 찬미자"라고 말문을 연 뒤 "영국을 떠났던 해리와 메건이 캐나다에 영구 거주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더니, 이제 그들은 미국으로 오기 위해 캐나다를 떠났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그러나 미국은 그들의 경호 안전 문제에 대해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이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영국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정착하기 위해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이 폐쇄되기 전 전용기를 타고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를 떠나 로스앤젤레스로 거처를 옮겼다고 보도된 바 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이들 부부의 이주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한가운데서 이뤄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배우 출신인 마클 왕자비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가 당선되면 캐나다로 이주하겠다'는 발언을 하는 등 트윗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초 영국 국빈방문에 앞서 한 인터뷰에서 마클 왕자비가 대선 때 자신을 비난했던 것과 관련, "그가 (그렇게) 형편없는지(nasty) 몰랐다"고 반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논란이 일자 마클 왕자비에 대해 "그가 '형편없다'고 말한 것이 아니었다. '그가 나에게 (한 말이) 형편없었다'고 한 것이다. 내 생각에 그는 매우 훌륭하다(she's very nice)"며 해리 왕자에 대해서도 "아주 멋진 친구"라고 칭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기성 기자(keats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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