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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대권경쟁 언더독 이재명, 문팬덤 마음 사는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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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국면에서 올라간 지지율을 더 끌어올려야 했을 것"

"양정철 화해 제스처에도 문빠들 그의 죄 용납 못하는 상태"

뉴시스

[평택=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서 올해 첫 친환경차 수출 1호 니로 차량에 탑승 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인사하고 있다. 2020.01.03.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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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과 '조국 공방'을 벌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주인을 잃은 문 팬덤의 마음을 사기 위한 행보를 막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진 전 교수는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분이 정치감각이 다소 과도하다"며 "당내 대권후보 경쟁에서는 아직 언더독이니, 이번 코로나 국면에서 올라간 지지율을 더 끌어올려야 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조국이 낙마하는 바람에 그 동네가 사실상 무주공산이 됐다"면서 "그곳을 차지해야 하는데, 양정철의 화해 제스처에도 불구하고 문빠들은 아직 그의 죄를 용납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 지사의 발언을 정치적 셈법의 산물로 해석한 것이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구체적 근거도 없이 (조국 장관 일가에) 더 파렴치한 일도 있었다는 진 교수 주장은 마녀사냥의 연장이자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조 전 장관과 관련된 진실은 저도 진 교수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유무죄는 법원이 판단할 것"이라며 "쓰러진 사람에 발길질하는 것 같은 진 교수 말이 불편하다"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이재명 지사의 이러한 행보를 종로에서 출마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도 비교했다. 그는 "이낙연은 경쟁에서 앞서 가고 있으니, 본선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면서 "조국을 옹호했다가는 본선에서 중도층을 놓치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작년 조국 임명을 강행했을 때 당과 대통령 지지율이 바닥을 쳤던 것을 기억할 것"이라며 "그래서 조국에게 '마음의 빚은 없다'며 선을 그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진 전 교수는 "이재명 지사는 언더독이라 일단 예선부터 통과해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민주당의 핵심인 친문과 그 지지자들이 자신에 대해 가진 불신과 반감을 불식시켜야 한다. 그러니 예선이 끝날 때까지는 '조국 마케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이 지사 발언의 배경을 해석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지사가) 확전을 원하겠지만 그건 도와드릴 수가 없다. 그 전략이 성공할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진단했다 . 그는 "팬덤의 지지는 감정에 기초한 것이라, 사안에 대한 이성적 사고나 이해에 대한 합리적 계산을 넘어 맹목적인 구석이 있다"면서 "한번 찍히면 영원히 찍힌다고 해야 할까”라고 반문했다.

또 "서로 겉마음은 달라도 속마음은 같을 것이다. 공정사회를 지향하시는 분이시니, 입과 달리 그 마음만은, 부모 잘 만나 위조된 서류로 대학에 들어간 학생이 아니라 그 애 때문에 영문도 모르게 떨어져야 했던 학생에게 가 있을 거라 굳게 믿는다"며 "아니라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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