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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의와 달라"···'제주여행 모녀 두둔' 강남구청장 사과에도 "변호사인가" 비판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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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해외에서 입국한 뒤 제주로 닷새간 여행을 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유학생 모녀를 “선의의 피해자”라고 두둔했던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결국 사과했다.

29일 오후 정 구청장은 입장문을 내고 “최근 제주도 방문 모녀 확진자와 관련한 저의 발언이 진의와 전혀 다르게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생하고 계시는 제주도민을 비롯한 국민과 강남구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구청장은 “심기일전해서 강남구민들 건강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지난 27일 제주도를 여행한 모녀 확진자를 옹호하는 듯한 입장을 발표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 구청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제주도의 고충이나 도민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지만 이들 모녀도 코로나19 발생의 선의의 피해자”라면서 “제주도의 손배소 제기 방침이 알려지면서 치료에 전념해야 할 이들 모녀가 사실상 정신적 패닉 상태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 15일 입국한 모녀는 유럽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가 진행(22일)되기 전 제주 여행길에 올랐다. 정 구청장은 “현재 비난과 제주도 손해배상소송 제기는 이들 모녀가 겪은 상황이나 제주도에서의 상황에 대한 오해나 이해 부족에 따른 것 아니냐는 아쉬움이 있다”고도 했다.

이들 모녀가 제주 입도 당시 증상이 없었다고 한 정 구청장의 발언에 대해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이날 “미국 유학생 A씨가 지난 20일 증상이 발현했다는 사실은 제주도가 새로 알아낸 것이 아니라 강남구청이 알아내 결정된 것임을 분명히 하겠다”면서 “A씨는 강남구 확진자로 역학조사의 책임도 강남구에 있다”고 강하게 반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 구청장의 사과 이후에도 강남구청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내용의 대부분은 “모녀와 무슨 관계이길래 옹호하는 기자회견까지 여나”, “구청장인지, 변호사인지 모를 행보” 등 날선 지적들로 특히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나서는 상황에서 이들 모녀에 대한 정 구청장의 감싸기가 도를 넘어섰다는 반응이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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