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5G 아이폰 출시 연기? 통보 받은적 없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만의 애플 협력사 연기설 부인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던 애플의 5G 아이폰 출시가 연기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무성한 가운데, 이를 부인하는 보도가 나왔다.

대만의 디지타임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각) 5G 아이폰용 PCB(인쇄회로기판)를 만드는 대만의 한 부품업체를 인용해, 애플이 새로운 5G 아이폰 생산을 늦춘다고 밝힌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부품 공급 차질, 판매망 타격 등의 영향을 받아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던 5G 아이폰을 2개월 정도 출시 연기할 수 있다고 봤다. 애플 5G 아이폰이 출시 연기되면 5G 망 구축, 5G 스마트폰 시장 등 산업 곳곳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대만의 PCB 업체는 “애플이 코로나 사태에 대응해 출시 연기가 아닌 다른 옵션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며 “2개월 출시 연기는 하나의 옵션일뿐 아직 결정된 건 아닐 수 있다”고 디자타임스에 말했다.

애플은 보통 9~10월 사이 신작 아이폰을 출시해왔다. 이 시기에 신제품을 출시하고 연말 쇼핑 시즌에 대규모 물량을 팔았다. 올해 애플이 5G 아이폰 출시를 제때 하지 못하면 이 판매 시기를 놓치고 애플의 매출에도 직격탄이 될 수 있다.

디지타임스는 “PCB 업체들은 출시 시기가 아니라 출시 후 판매 실적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며 “아이폰 전체 물량의 절반을 판매하는 미국과 유럽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큰 타격을 받으면서 애플 판매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고 했다.

[김성민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