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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서울 강남갑 태영호 42.6% vs 김성곤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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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지출마 4선 관록 대 북한 공사 출신 엘리트 신인 대결

뉴스1

21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강남갑 후보(왼쪽)와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강남갑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0.3.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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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4·15 총선의 격전지 중 하나인 서울 강남갑에서 미래통합당의 태구민(태영호) 후보가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30일 나왔다.

강남갑 도전이 두번째인 전남 출신 4선 의원 김성곤 후보와 영국 주재 북한 공사 출신의 '엘리트 탈북민' 태영호 후보가 맞붙으면서 강남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남갑은 논현1·2동 압구정동, 신사동, 역삼1·2동, 청담동 등 대표적 부촌 지역이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중앙일보 의뢰로 26~27일 서울 강남갑의 18세 이상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후보가 42.6%로 김 후보(33.7%)를 8.9%포인트 차로 앞섰다.

태 후보는 남자(43.3%)와 60세 이상(68.5%) 그리고 투표 적극 의향층(48.2%)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김 후보는 오차 범위 내에서 30대(39.3%)와 40대(42.7%)에서 태 후보(35.9%, 42.2%)를 앞섰다.

강남갑은 흔히 보수 텃밭으로 분류된다. 보수세가 강하다보니 과거 총선에서는 통합당 전신인 한나라당, 새누리당 후보들이 60%가 넘는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됐다. 19대 총선때는 새누리당의 심윤조 후보가 65.3%라는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이종구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54.8%, 김성곤 민주당 후보가 45.2%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10%포인트(P) 이내로 크게 줄어드는 일대 변화가 일어났다. 논현동과 역삼동 등에 젊은 직장인들이 분포하게 되면서 민주당 표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80~83% 비율)에 유선 임의전화걸기(RDD)를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지역별로 9.4~12.8%다. 2020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값(셀 가중)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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