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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IT업계 ‘언택트 채용’ 확산…SKT 통신업계 최초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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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통신업계 최초 언택트 채용 도입

-네이버·카카오 등도 경력직 화상면접

-게임·IT서비스·SW업계로도 언택트 채용 확산

-하반기 대규모 공채에도 적용 가능성

헤럴드경제

〈사진〉SK텔레콤 구성원들이 스튜디오에서 온라인 채용 설명회 ‘T커리어 캐스트’ 중계를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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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태일·김민지 기자]“ 온라인 생중계로 채용 설명회 보고, 면접은 영상 통화로…’

IT업계를 중심으로 언택트(비대면) 채용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업들의 채용 방식에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SK텔레콤은 30일 올해 첫 ‘2021년 신입 채용 공고’를 내고, 통신업계 최초로 언택트 채용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허준 HR2그룹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원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자 홍보, 면접 등 채용 절차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온라인 채용 설명회 ‘T커리어 캐스트(T-Careers Cast)’를 다음달 4일 13시부터 SK그룹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채용 전형과 직무를 소개하고 지원자들과 실시간 채팅을 통해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 채용 홈페이지도 언택트 방식에 맞춰 새롭게 단장했다.

지원자들은 채용 홈페이지에서 실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구성원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관련 직무에 대해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최근 코로나19에 대응한 재택근무를 포함해 선택근무제, ‘님’ 호칭 등과 같은 SK텔레콤 조직 문화와 다양한 복지 혜택도 손쉽게 확인 가능하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언택트 채용의 제한적인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면접관 대상 교육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면접관은 언택트 채용 관련 교육 과정을 수료해야만 면접에 참여할 수 있다.

언택트 채용은 향후 두 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신입 공채를 시작으로 향후 진행할 채용에도 코로나19 진행 상황을 고려해 언택트 방식을 지속 적용할 계획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넷마블 등 인터넷· 게입업체들도 언택트 채용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 카카오는 현재 상시 경력 채용에 화상면접 등 언택트 방식을 도입했다. 코로나19가 지속될 경우 하반기 대규모 기술직(개발자)채용에도 비대면 채용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넷마블도 수시 채용을 대면면접 대신 화상면접으로 대체했다. 하반기 신입 공채에도 온라인 채용 방식을 적용할지 검토중이다.

네이버 자회사 라인플러스는 올해 신입 개발자 채용 접수부터 면접까지 모든 전형에 ‘100%온라인 활용 언택트’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던 테스트는 '온라인 코딩 테스트 및 서류전형'으로 대체하고, 모든 면접 역시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원격으로 진행한다.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기업들도 경력 채용에 화상면접을 전면 도입했다. 그동안 해외 인재 채용시, 화상면접을 주로 진행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적용 대상을 국내로까지 확대했다.

이밖에 우아한형제들도 신입과 경력 수시채용 대부분의 면접을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다.이스트소프트도 상반기 공개채용 시 서류 접수부터 1·2차 면접 전형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IT업계가 경쟁적으로 언택트 채용 방식을 도입하면서 하반기 있을 대규모 정기공채에도 비대면 방식의 채용 문화가 비중 있게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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