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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안철수 "비례만큼은 국민의당…여야 비례위장정당 심판해달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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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교차 투표해달라"…최병길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 선대위부위원장

비례대표 후보 임명장 수여…안철수 "우리는 한 팀"

연합뉴스

발언하는 안철수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권은희 의원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3.30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이은정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30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만든 데 대해 "이들의 오만과 교만함에 유권자들의 엄중한 심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미래한국당을 겨냥, "국민과 법을 깔보고 국민을 단순한 동원의 대상으로 삼는 기득권 정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념과 진영에 찌든 정치를 21대 국회에서도 할 수는 없다. 강력한 견제와 균형자 역할을 할 정당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기득권 여야 정당의 비례위장정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 꼼수 위정정당을 심판해주시고, 비례정당 투표는 우리의 미래를 위한 혁신과 정책 대결의 공간으로 만들어달라"며 "지역구는 어떤 정당이든 선호하는 후보를 찍더라도 비례 투표만큼은 국민의당을 찍어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꿔달라. 전략적 교차투표로 정치개혁을 꼭 이뤄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없이 비례대표 후보만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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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장 수여식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공천장 수여식에서 후보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3.30 yatoya@yna.co.kr



국민의당은 이날 회의에서 최병길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을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최 부위원장은 "정당이 국민을 지배하는 나라가 아닌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고 싶어 시민혁명군, 의병 독립군의 심정으로 국민의당 선대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31일 선대위를 출범할 예정이다. 당초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된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 카드가 무산되면서 당 내부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직접 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자 26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양당의 비례위성정당에 해산을 요구햇다.

이들은 "기득권정당들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출현은 한국 정치가 어디까지 타락하고 퇴행할 수 있는지 정치의 막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국민의당은 말과 행동이 같은 정치를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신촌 당사로 이동, 안 대표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비례대표 후보들을 향해 "우리는 이념과 진영의 정치를 끝내고 합리적 개혁을 하기 위해 싸우는 한 팀"이라고 강조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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