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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한국 자랑스러워" 손미나, 스페인서 韓 코로나19 방역 설명→ 벅찬 소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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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손미나 / 사진=스페인 방송 국민의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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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아나운서 출신 여행 작가 손미나가 스페인의 한 방송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소개했다. 이후 손미나는 외신들의 극찬을 모았던 해당 방송 출연에 대한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손미나는 최근 스페인 시사토크쇼 '국민의 거울'에 출연해 대한민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빠르게 막을 수 있었던 방역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잘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정부의 적극적인 확진자 동선 확인 및 전수조사, 검사"라며 "전화나 방문을 통해 접촉자들을 찾아내 의무적으로 검사에 응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는 대략 18개의 코로나19 검사 키트 생산 회사가 있는데 중국 우한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때부터 한국은 바로 검사키트 제작에 돌입했고, 전염병에 대비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외국에 잘못 알려진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부분을 바로잡기도 했다. 그는 "한국에는 정부의 각 부처가 국가기밀이나 사생활 침해가 아닌 한도 내에서 방대한 양의 정보를 국민과 공유하는 사이트가 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그 정보를 열람할 수 있고, 빠르고 편리하게 확진자의 자세한 동선을 찾아보고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며 "확진자의 이름, 나이, 거주지 등 개인정보는 일체 유출이 안 된다. 하지만 동선정보는 모두 공개되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던 사람이 빠르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언급하기도 했다. 손미나는 "한국은 도시 봉쇄나 전국민 자가격리 같은 강수를 두지 않았다. 다만 학교들은 대학교까지도 모두 개학을 미루고 있다"라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서로 2미터 간격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스페인 방송의 패널들은 감탄을 드러냈다. 특히 진행자 수사나 그리소는 "한국은 시민정신과 전염병 방역에 있어서 세계인의 최고 모범 사례 같다"라며 "역사에 기록될 것 같다"고 극찬을 쏟아냈다.

대한민국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설명해 극찬을 모은 손미나는 방송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페인 방송 출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손미나는 29일 인스타그램에 "스페인과 중남미 시청률 1위, 50년 전통의 토크프로그램에서 국민 아나운서인 수나가 그리소 씨와 생방송으로 연결해 인터뷰를 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시민정신과 방역에 있어 전 세계의 최고 모범 케이스라고 감탄하며 부럽다고 입을 모으는 스페인 기자들 덕에 보람 (있었다)"며 "한국인임이 새삼 자랑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리도 잘 안 들리고, 열악한 환경이었고 또 워낙 급박한 상황이라 사전 질문을 받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의 상황을 최대한 잘 전달하고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우리나라 정말 자랑스럽고, 지금 이대로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성숙한 시민의식 지켜나가자"고 당부했다.

1997년 KBS 24기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활동을 시작한 손미나는 2007년 퇴사했다. 현재는 작가로 활동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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