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미나는 최근 스페인 국민 아나운서 수사나 그리소가 진행하는 시사토크쇼 '국민의 거울'에 출연해 유창한 스페인어로 한국의 방역 체계와 대응책을 명확하게 정리해 말했다.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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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시사토크쇼서 한국 방역 체계 명확하게 정리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아나운서 출신 작가 손미나가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체계의 우수성을 스페인에 알렸다.

손미나는 최근 스페인 국민 아나운서 수사나 그리소가 진행하는 시사토크쇼 '국민의 거울'에 출연했다. 손미나는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유창한 스페인어로 한국의 방역 체계와 대응책을 명확하게 정리해 말했다.

특히 손미나는 확진자 동선 공개 관련해 해외에서 화두가 된 사생활 침해 우려에 대해 "확진자의 이름이나 정확한 나이, 어디 사는지 등은 알 수 없다",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다. 확진자와 같은 장소에 머물렀다면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답했다.

또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시민 정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대다수 한국인들은 국가의 방침과 권유를 존중하고 잘 따르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는 상황을 설명했다.

손미나의 설명을 들은 수사나 그리소는 "한국은 시민정신과 철저하고 완벽한 방역의 최고 모범사례다. 역사에 기록될 것 같다"고 평했다.

손미나는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해당 시사토크쇼 영상을 공개하며 "대한민국이 시민정신과 방역에 있어 전 세계의 최고 모범 케이스라고 감탄하며 부럽다고 입을 모으는 스페인 기자들 덕에 보람 뿜뿜. 한국인임이 새삼 자랑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소리도 잘 안 들리고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또 워낙 급박한 상황이라 사전 질문을 받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나라의 상황을 최대한 잘 전달하고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우리 끝까지 성숙한 시민의식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손미나는 KBS 24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2007년 퇴사했다. 이후 여행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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