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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수원시 35번째 확진자는 코로나 확진 분당보건소 직원 접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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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분당보건소로 이어진 감염이 다른 접촉자에게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일보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이 검체 채취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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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수원시와 성남시에 따르면 전날 수원시 영통구 광교2동에 사는 3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27일 미각이 감소하는 증상이 생겨 지난 29일 구급차를 타고 선별진료소로 이동했고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현재 성남시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수원시 35번째 확진자다.

같은 날 새벽엔 A씨와 같은 집에 사는 B씨(39·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도 27일부터 냄새를 맡지 못하고 맛을 보지 못하는 증상이 있었다고 한다.

B씨는 성남 분당구보건소 7급 주무관이다. 분당제생병원에 마련된 상황실 즉각 대응팀에서 근무하다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난 분당구보건소 팀장 C씨(52·여)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돼 18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었다. 1차 조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증상이 나타나 받은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와 B씨의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수원시는 A씨의 이동 동선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로써 C씨와 접촉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모두 6명이 됐다. 앞서 C씨와 접촉했다가 자가격리 중이었던 분당구보건소 다른 팀장 1명과 직원 2명도 지난 25일과 27일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경우는 분당제생병원→분당구보건소 팀장 A씨→분당보건소 주무관 B씨 등 4차 감염자가 된다.

한편 성남시가 조사한 C씨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C씨의 접촉자는 70여명이다. 이중엔 경기도 역학조사관 2명도 포함돼 이들도 지난 18일부터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분당구보건소는 C씨 확진 후 역학조사와 방역을 위해 지난 19일 하루 폐쇄한 뒤 20일부터 운영을 재개했으나 일반 선별진료소는 잠정 폐쇄한 상태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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