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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POP이슈]강병규, 천안함 유족 향한 막말 논란.."만만하게 대하면 죽는다는 거 보여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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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강병규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헤럴드POP=정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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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SNS


강병규가 천안함 폭친으로 아들을 잃은 모친에게 막말을 해 논란이 됐다.

29일 프로야구 선수 출신 강병규는 자신의 SNS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들이댄 할머니를 보고 경악했다. 경호원 전부 잘라야 한다"라며 주장했다.

이어 "그 할머니는 신원 조사 후 행적과 과거를 파헤쳐 형사처벌 꼭 해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통령에게 옮길 수도 있는 비상 상황"이라며 비판했다.

강병규는 "동정은 금물. 사람 좋다고 만만하게 대하면 죽는다는 거 보여줘라. 반드시 청와대여"라며 폭언을 쏟아냈다.

앞서 강병규가 지칭한 '할머니'는 지난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폭침으로 사망한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씨였다. 윤청자 씨는 당시 유족 보상금으로 받은 1억 898만 원을 정부에 기부했으며, 해군은 이를 무기 구입비로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청자 씨는 지난 27일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분향을 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가가 "대통령님, 이게 누구 소행인가 말씀 좀 해달라. 가슴이 무너진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한 소행이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라며 "정부 공식 입장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라고 답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말씀이 지나치시다", "천암함 유가족과 국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코로나19 사태로 대통령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나온 말이었지만 그 표현이 잘못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편 강병규는 지난 2001년 프로야구 현역 은퇴 후 방송인으로 활동하다 2008년 불법 인터넷 도박 파문 등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강병규는 2013년에는 사기 혐의로 법정 구속됐으며, 최근 유튜브에서 활동 중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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