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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트럼프, "경호비용 못내줘" vs 해리왕자부부 "요청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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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왕자부부 코로나19로 미·캐나다 국경 폐쇄 전

LA로 이주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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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영국 왕실을 떠난 해리 왕자 부부가 최근 캐나다를 떠나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이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이들의 경호비용을 부담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나는 여왕 및 영국의 아주 좋은 친구이자 찬미자"라며 "영국을 떠난 해리와 메건이 캐나다에 영구 거주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더니, 이제 그들은 미국으로 오기위해 캐나다를 떠났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그러나 미국은 그들의 경호를 위해 비용을 대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이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해리 왕자 부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자신들에 대한 경호 비용을 미국 측에 요청할 계획이 없다고 반박했다.


해리 왕자 부부의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개인 경호 비용이 준비됐다"고 말했다.


앞서 해리왕자부부는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이 폐쇄되기 전 전용기를 타고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를 떠나 LA로 거처를 옮겼다고 보도된 바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이들 부부의 이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 한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배우 출신인 마클 왕자비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가 당선되면 캐나다로 이주하겠다'고 트위터를 올리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영국 국빈방문에 앞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그가 그렇게 형편없는지 몰랐다"고 맞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발언에 대해 논란이 일자 "그가 '형편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가 나에게 한 말이 형편없었다'는 것"이라며 "내 생각엔 그도, 해리왕자도 매우 훌륭하고 멋진친구"라고 해명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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