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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코로나 쇼크'에 기업체감경기 '패닉'…외환위기 후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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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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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기업 체감경기가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며 '패닉' 수준을 보였다.

한국경제연구원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4월 전망치가 59.3로 세계 금융위기였던 2009년 1월(52.0) 이후 135개월 만에 최저라고 밝혔다.

전월 대비 하락 폭은 25.1포인트로 외환위기였던 1998년 1월(28.0) 이후 가장 컸다.

3월 실적치도 65.5를 기록하며 역시 2009년 2월(62.4) 이후 최저였다.

BSI 실적치가 기준선(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이번 조사는 이달 18~25일 동안 이뤄졌고, 600개 기업 중 408개 기업이 응답했다.

한경연은 "코로나19 경제 위기로 인한 4월 경기전망치 월간 낙폭은 25.1포인트로, IMF 외환위기 당시 다음으로 컸다"며 "지난 금융위기 당시에는 5개월(2008년 9월~2009년 1월)에 걸쳐 46.3포인트 하락했지만 이번에는 불과 두 달 만에 32.7포인트 하락하는 등 하강 속도도 빨라 기업이 느끼는 위기감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자동차(44.2), 출판·기록물(46.2), 여행·오락서비스(50.0), 의류·신발 제조(50.0), 도·소매(52.2), 육상·항공 등 운송업(52.4)에서 낮았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은 실적악화에 더해 자금시장 위축으로 인한 신용경색을 겪으며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해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고 피해업종을 적극 지원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김자민 기자

김자민 기자(b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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