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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최성해 전 총장 "유시민·김두관도 '정경심 말대로 표창장 위임' 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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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재판에 증인 출석…증언내용 유·김 해명과 달라

뉴스1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YTN 캡처)2019.9.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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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의 표창장 의혹과 관련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회유성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최 전 총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 심리로 30일 열린 정경심 교수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9월4일 유시민 이사장과 통화한 사실을 증언했다

최 전 총장에 따르면 이 날은 조국 전 장관이 최 전 총장과 통화를 하며 '표창장 발급을 정 교수에 위임했다고 말을 해주고 보도자료를 배포해달라'고 요청한 날이다.

최 전 총장은 "(유 이사장이) 노골적이지 않지만 '웬만하면 위임했다고 이야기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최 전 총장은 당시 유 이사장에게 "당신 일도 아닌데 뭘 전화까지 하나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최 전 총장은 같은 날 김 의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사실도 증언했다. 최 전 총장은 김 의원과 어떤 내용의 통화를 했냐는 검사의 질문에 "(유 이사장과) 같은 내용이다. '웬만하면 (정 교수 측이) 이야기하는대로 해주면 안 좋겠느냐' 이런 이야기"라고 답했다.

'이들의 전화를 받고 어떤 기분이 들었냐'는 검사의 질문에는 "그 때는 쓸데없는 짓들을 하는구나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후 유 이사장과 김 의원이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는 증언도 내놨다.

앞서 유 이사장과 김 의원 모두 최 전 총장의 주장에 대해 '외압이 아니다'며 반박한 바 있다.

유 이사장은 동양대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의혹이 제기될 무렵 최 전 총장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외압논란'이 일자 "'팩트체크' 차원이지 무슨 외압을 가했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도 "가끔 통화하는 사이라 조국 후보자가 여러 오해를 받고 있어 경위 확인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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