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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한은 "코로나19로 TK경기 사상 처음 큰 폭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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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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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역 경기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 분기에 비해 나빠졌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경기는 사상 처음으로 큰 폭으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2020년 3월)'에 따르면 1/4분기 중 권역별 경기는 대구·경북 권이 큰 폭으로 나빠지고 수도권 등 나머지 권역도 전 분기보다 악화됐다.

대권경 경기가 큰 폭으로 악화된 것은 사상 처음으로, 태풍과 경주 지진 등 영향이 있었던 2016년 4/4분기엔 소폭 악화로 조사된 바 있다.

제조업 생산은 모든 권역이 전 분기보다 부진한 가운데 특히 대경권과 강원권이 수요 위축 및 생산 차질 등으로 크게 나빠졌다.

대경권은 휴대폰과 철강, 자동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강원권은 의료기기와 시멘트, 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크게 감소했다.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적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수도권, 강원권 및 제주권에서 감소 폭이 컸고 대경권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향후 전망도 좋지 않은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제조업 생산의 경우, 특히 대경권에선 섬유 품목의 대중국 수출 부진으로 회복이 지연되고, 철강도 국내외 수요 둔화로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동남권, 호남권, 강원권과 제주권은 물동량 감소와 항공여객 위축 및 관광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소비의 경우 향후 제주권이 관광업 침체로 부진 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경권은 생계지원정책이 강화되면서 극심한 침체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 최원희 기자

최원희 기자(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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