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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황교안 “무소속 출마 영구제명”… 홍준표 “종로 선거나 신경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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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당헌·당규 바꿔서라도 영구입당 불허”… 洪 “종로 선거 지면 그대도 아웃”

세계일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4·15 총선 이후 무소속 출마자의 입당 불허 방침을 밝힌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향해 “종로 선거에나 집중하라”고 응수했다.

홍 전 대표는 30일 페이스북에 “그대(황 대표)가 집중해야 할 곳은 문재인 정권 타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컷오프(공천배제)된 것과 관련해 “탄핵 때 당을 배신하고 나갔던 분들도 모두 복귀하고 공천도 우대받았다”며 “무소속은 막천(막 나가는 공천)의 희생자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무소속에 신경 쓰지 말고 문재인 정권 타도와 종로 선거 승리만 생각하라”며 “그 선거(종로 선거) 지면 그대도 아웃이고 야당 세력 판도가 바뀐다”고 지적했다. 글 말미에 “참 딱하다”고 황 대표를 비꼬기도 했다.

경남 양산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된 홍 전 대표는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 출마한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무소속 출마는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 명령을 거스르고 문재인 정권을 돕는 해당 행위”라며 “국민 명령에 불복한 무소속 출마에 강력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헌·당규를 개정해서라도 영구입당 불허 등 강력한 조처를 하고, 무소속을 돕는 당원들도 해당 행위로 중징계하겠다”고 말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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