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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외교부 "FDA 잠정승인 3곳, 진단키트 미국에 수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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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잠정 승인을 받은 국내 업체 3곳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에 수출 가능하다고 밝혔다.

30일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잠정승인인데 정식승인 전이라도 미국 수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에 바로 수출이 가능한 건 확실하다"고 답했다.

외교부는 지난 28일 진단키트 생산업체 3곳이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 절차상 사전 승인을 얻어 미국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정식 승인까지 절차가 남아있는데 급히 알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이 당국자는 "오늘 아침 미국 백악관과 교신을 해 조만간 조달 절차가 개시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계약이 되고 물량이 준비되면 바로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FDA 승인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게 통상적이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긴급 상황임을 고려해 '잠정 승인'만으로도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는 게 정부의 판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잠정 승인을 받은 업체 3곳은 국내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5개 업체와 수출승인만 받은 7개 업체 중에 있다.

국내에서 사용승인을 받은 업체 외에도 미국의 '잠정 승인'을 받은 곳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지난 27일 미국 측으로부터 이와 같은 사실을 통보받고 이튿날 이를 언론에 알렸다.

하지만 업체 3곳은 공개되지 않았고 해당 업체에도 이를 알리지 않아 혼란을 빚은 바 있다.

외교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중으로 업체에 미국의 '잠정 승인' 사실을 통보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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