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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인도 총리 "전국 봉쇄령 죄송…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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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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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지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해 인도 전역에 3주간의 봉쇄령을 내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빗발치는 반발 여론에 고개를 숙였다.

CNN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봉쇄령 닷새째인 29일(현지시간) 라디오 연설에서 "비필수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생긴 고충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 당신의 삶, 특히 가난한 사람들을 힘들게 했던 가혹한 조치를 취한 데 대해 사과한다"며 "당신들 중 몇몇은 나에게 화를 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모디 총리는 "코로나19와의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강경한 조치가 필요했다"며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앞서 모디 총리는 지난 25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인도 전역에 21일 간 봉쇄령을 내렸다.

하지만 봉쇄령으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 수천명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자 전문가들은 종료 시한인 4월14일까지 전국 봉쇄령이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인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29일 기준 인도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24명(퇴원자 95명 포함), 사망자는 27명이다. 14억명에 달하는 인구 수를 감안하면, 인구 대비 감염자 수가 낮은 편이지만 최근 감염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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