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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北 '초대형 방사포' 발사한 날, 美 해군 정찰기 한반도 상공에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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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지난 29일, 미국 해군의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에 출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민간항공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해군의 정찰기인 에리스(EP-3E)가 전날 경기도 안산에서 서울 방향으로 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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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민간항공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해군의 정찰기인 에리스(EP-3E)가 전날 경기도 안산에서 서울 방향으로 비행했다. 에리스는 미국 해군의 신호정보수집 정찰기로, 지상과 공중의 모든 신호를 포착해 분석할 수 있으며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와 핵실험 시 방출되는 전자기 방사선 신호도 포착할 수 있다. [사진=에어크래프트 스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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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스는 미국 해군의 신호정보수집 정찰기로, 지상과 공중의 모든 신호를 포착해 분석할 수 있으며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와 핵실험 시 방출되는 전자기 방사선 신호도 포착할 수 있다.

29일은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날이다. 특히 올해 들어, 그리고 3월 한 달 만에 4번째 도발한 날이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2일과 9일, 21일에 각각 초대형 방사포와 북한판 에이태킴스 미사일(지대지전술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때문에 미국도 해군 정찰기를 한반도에 출격시켜 북한의 동향을 감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구체적인 비행 시각은 확인되지 않았다. 에어크래프트 스폿도 에리스가 한반도를 비행했다는 사실만 언급할 뿐 비행 시각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북한의 발사체가 초대형 방사포가 맞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북한이 30일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을 통해 발사체가 '초대형 방사포'라고 발표했지만 이날 공개한 사진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초대형 방사포와 다르기 때문이다. 군 당국도 "외형상으로 초대형 방사포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29일 북한의 발사체가 초대형 방사포가 아닌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는 주장이 나온다.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는 북한이 지난해 7~8월에 세 차례 발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군 당국은 "북한은 지난해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를 발사하지 않았다"며 "이번에 처음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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