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용감한 영혼들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자신보다 우선시하며 엄청난 위험의 한 가운데로 들어간다."

지난 27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사우스웨스트 항공 비행기에 탄 의료 봉사단과 승객들이 하트를 그리며 환히 웃고 있다. [사진 사우스웨스트 항공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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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서 우울한 뉴스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 장의 사진이 지친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뉴욕을 돕기 위해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의료진들의 사진이다.

지난 27일 미국 항공사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직원이 촬영한 이 사진은 이날 애틀랜타를 툴발해 뉴욕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의 모습을 담았다. 사진 속에서 뉴욕 신종 코로나 치료 지원에 자원한 애틀랜타 지역 의료진과 일반 승객, 승무원들 30여명은 다같이 두 손으로 하트모양을 만들며 밝게 웃고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 사진을 올리며 이들의 용기를 치하했다. 또 "애틀랜타에 있는 12명 이상의 의료 전문가들이 뉴욕에서 봉사를 해달라는 요청에 응답했다"며 "이들의 이타적인 희생은 이처럼 어두운 시기에 한줄기 빛이며, 아무리 많은 감사와 칭찬도 충분하지 않다"고 적었다.

이 사진은 2만개가 넘는 하트를 받았으며 "의료진에 감사한다"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또 수만명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사진을 공유하면서 이들의 용기를 칭찬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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