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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맨시티 귄도안 "EPL 도중에 끝나면 리버풀 우승 인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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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맨체스터 시티 소속의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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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시즌이 제대로 끝나지 않으면 리버풀의 우승을 인정해야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30·독일)이 시즌이 도중에 끝날 경우 현재 선두인 리버풀에 우승 트로피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도안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방송 ZDF와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제대로 마치지 못하면 리버풀의 우승을 인정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공정한 결정이다”고 밝혔다.

귄도안은 “현 상황에서 시즌 종료나 취소 모두 어려운 결정일 것”이라면서도 “스포츠인으로서 공정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우 좋은 시즌을 보낸 팀들의 경우 시즌이 취소되는 것은 틀림없이 아쉬울 것이다”며 “반대로 강등권 팀처럼 좋지 않았던 구단들에는 시즌이 취소되는 게 더 좋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30일 현재 2만명에 육박하는 총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도 1200명을 넘어섰다. 심지어 찰스 황태자와 보리스 존슨 총리마저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상황이다. 각 팀마다 28∼29경기를 치른 가운데 리버풀은 27승 1무 1패 승점 82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1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시티(승점 57·18승 3무 7패)에 25점이나 앞서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1989~90시즌 이후 30년 만에 잉글랜드 1부리그 우승은 따놓은 당상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프리미어리그 시즌 재개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에선 지금까지의 성적을 모두 무효로 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리그 2위 맨시티 소속의 귄도안이 리버풀의 우승을 인정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귄도안은 구단에서 임금 삭감 요구를 한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도 밝혔다.

귄도안은 “구단이 유벤투스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처럼 다른 구단 직원이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임금을 삭감을 요청하면 받아들이겠다”며 “물론 아직 팀 내에서 논의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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