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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스페인 코로나19로 하루 838명 사망…수도권 경찰 500명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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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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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만에 838명이 늘어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수도 마드리드 일원에서는 현재까지 경찰관도 500명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스페인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6528명으로, 전날보다 838명이 증가했다.

스페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하루 사망자 수는 점점 늘어 이날 가장 많았다.

스페인의 사망자는 이미 중국(3300명의) 갑절 수준으로 세계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다. 치명률은 8.3%에 이른다.

일간 엘 파이스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사망자의 절대다수인 5000명가량이 지난 일주일 사이에 숨졌다고 한다.

이날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7만8797명으로, 전날보다 6549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페인은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로 인해 의료시스템이 이미 한계 상황에 봉착했다.

이날 기준으로 스페인에서 코로나19로 집중치료 병상에 입원한 환자는 4907명으로 중증환자 수용 한도인 4404석을 500명 이상 초과한 상태다.

스페인의 수도권 근무 경찰관도 500명 이상이 감염됐다.스페인 경찰노조에 따르면 마드리드에서만 500여명의 경찰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 2000여명의 경찰이 격리 상태에 있다.

경찰노조들은 감염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 경찰관들이 마스크와 장갑 등 보호장구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채 근무하고 있다면서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스페인 보건당국은 하루 사망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상황에서도 이동제한령과 국가비상사태 발령 등의 조처에 따라 감염확산세가 어느 정도 잡혀가고 있다고 분석을 내놨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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