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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윤상현 "文 정권 돕는자 바로 황교안"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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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 올려

"싸워서 돌아오겠단 당원 막는 것 통합 아닌 분열 조장"

"동지 향한 칼 거두고 문재인 정권 향해 함께 싸우자"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나경 인턴기자] 인천 동·미추홀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 의원이 30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 “막천으로 문재인 정권을 돕는 사람이 바로 황 대표”고 일갈했다. 황 대표가 무소속 출마자들에 대한 입당 불허 방침을 밝히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이데일리

윤상현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날 오전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데 무소속 출마는 국민의 명령을 거스르고, 문재인 정권을 돕는 해당 행위”라며 영구 입당 불허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 대표가 무소속 출마자의 복당을 당헌·당규를 개정해서라도 영구적으로 막겠다고 했다”며 “싸워서 돌아오겠다는 당원들을 막는 것은 통합이 아니라 분열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황 대표의 공천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며 “사과부터 하는 것이 당원들에 대한 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공천관리위원회, 선거대책회의 등에서 통합당의 공천 결과가 막바지에 이르러 수차례 번복된 것을 질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윤 의원은 “황 대표가 싸워야 할 상대는 문재인 정권”이라며 “싸워야 할 적을 앞에 두고 왜 동지들에게 칼을 내미십니까? 동지를 향한 칼을 거두고 문재인 정권과 함께 싸웁시다”고 조언했다.

한편, 같은 날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또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무소속에 신경 쓰지 말고 문재인 정권 타도와 종로 선거 승리만 생각하시라”며 황 대표의 무소속 출마자 ‘복당 불허’ 선언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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