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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하바마' 서우진母 "아들 성정체성 걱정은 오지랖, 비난 지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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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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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하이바이, 마마!’에서 김태희 딸 서우 역할을 맡은 아역배우 서우진의 어머니가 아들의 성정체성 논란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서우진의 어머니는 30일 인스타그램에 “참다 참다 몇 마디 한다. 우진이 성정체성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이 많으시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또래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우리 우진이는 자신이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왜 서우가 돼 여자아이 역을 하는지 너무 잘 이해하고 있는 똑똑한 아이”라고 강조했다.

서우 역할에 발탁된 이유에 대해서는 “주인공 욕심에 오디션을 본 것도 아니었고, 여아 역을 제안 받았을 때 우진이에게 먼저 의견을 물어봐 흔쾌히 괜찮다고, 잘할 수 있다는 대답을 듣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정체성 걱정은 ‘오지랖’”이라며 “우진이는 남자도 이런 ‘상남자’가 따로 없다. 노는 거 행동하는 거 얘기하는 거 그냥 남자아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우진의) 아빠가 심리박사 과정을 마치고 심리전문가로 일하고 있고, 저도 심리학을 전공했다”며 “간혹 불편한 말들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겉으로 보이는 부분만 보고 편견을 갖거나 유언비어를 퍼트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 남아인 서우진이 여아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남아인 걸 알고 보면 남아처럼 보이고, 몰입감이 떨어지고, 보기 불편할 수 있지만 견해의 차이일 뿐”이라며 “남아가 잠깐 여아 역을 한다고 도가 지나치게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는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반박했다.

최근 ‘하이바이, 마마’에서 김태희와 이규형의 딸 조서우 역을 맡은 아역 배우가 남자 아이인 서우진 군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로 인해 드라마의 몰입감이 떨어지고, 우진 군의 성정체성을 걱정하는 등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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