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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의협 회원 10명 중 7명 “코로나19 정부 대응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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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의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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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회원 10명 중 7명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을 잘못했다고 평가했다.

의협은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의사회원 15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68.9%는 정부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자의 39.1%는 ‘올바른 대응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고, 29.8%는 ‘대응이 다소 부족했다’고 했다.

긍정적인 평가는 22.7%였다. 16.6%는 ‘어느 정도 효과를 거뒀다’고 했고, 6.1%는 ‘매우 잘 대응했다’고 했다.

특히 대구 지역 의사들의 부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이들의 부정 평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80%를 넘긴 83.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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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응답자의 84.1%는 ‘사태 초기에 중국 경유자 입국을 전면 제한해야 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12.6%는 ‘제한을 확대할 필요가 없었다’고 했다. ‘잘 모르겠다’는 3.3%였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회원들의 연령대의 비중은 ▲20∼30대 13.9% ▲40대 36.2% ▲50대 33.3% ▲60대 이상 16.6%였다.

전문과별 비중은 ▲내과 23.2% ▲소아청소년과 10.8% ▲가정의학과 10.2% ▲이비인후과 6.0% 등이었다.

근무 형태 비중은 ▲개원의 53.1% ▲봉직의 30.6% ▲대학교수 10.5% ▲기타(타 분야) 3.2% ▲공보의·군의관·공직의 1.3% ▲전공의 1.3% 순이었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 대응에 있어 회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참고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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