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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의료보험 없어서 긴급치료 거부당한 美 10대 사망자는 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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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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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 없어 응급치료 못 받은 10대 소년 사연 폭로하는 미국 시장

미국에서 의료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긴급치료를 거부당해 결국 숨진 10대 고교생이 한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영국의 일간 더 선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숨진 17세 윌리엄 황 군의 공식 사망기록에는 '한국계'(KOREAN)라고 표기돼 있습니다.

황 군은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구체적인 사인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명시됐습니다.

앞서 렉스 패리스 캘리포니아주 랭커스터 시장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황군이 한 응급치료시설에 갔지만 "이 소년이 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치료해주지 않았다"고 폭로해 공분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해당 시설은 황 군에게 공공병원인 앤털로프밸리병원 응급실에 가라고 했고, 이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심장마비가 온 황 군은 응급실 도착 뒤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고 패리스 시장이 전했습니다.

황 군은 패혈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는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LA카운티는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첫 번째 10대 환자가 나왔다고 발표했지만, 유가족은 이 환자가 황 군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면서, 지난주 초 장례식까지 치렀다고 패리스 시장은 주장했습니다.

(사진=캘리포니아주 랭커스터 시장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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