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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투어 중단에도 씩씩한 임성재…"하루라도 연습 안하면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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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전문가 10명이 투표로 진행한 `가상 매치플레이`에서 4위를 차지한 임성재가 샷을 하고있다.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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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 환자들이 빨리 쾌유했으면 좋겠다. 밤낮으로 고생하시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

코로나19로 중단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32·CJ대한통운)는 자신의 근황을 말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임성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채널 프로그램인 '골프 센트럴'과 영상 인터뷰하면서 투어가 중단된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전했다. 임성재는 1998년생으로 이날 22번째 생일을 맞았다.

미국에 집이 없는 임성재는 메인 스폰서인 CJ대한통운이 마련해준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콘도에서 부모님과 함께 머물고 있다. 연습 장소는 숙소 인근에 위치한 TPC 소그래스 드라이빙 레인지와 인근 코스. 임성재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스타일"이라며 "다행히 플로리다 탬파 지역 골프장들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아직 문을 닫지 않아 연습할 수 있다. 목표가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성재는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하고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선 직후 투어가 중단되며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당연히 PGA 투어 재개를 고대하고 있다. "많이 기다려지고 흥분된다. 빨리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한 임성재는 "매 대회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작년엔 투어챔피언십까지 가서 19위를 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시즌 최종 목표는 비밀"이라고 말했다.

임성재는 "샷 연습뿐만 아니라 체력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주말엔 가끔 가족과 낚시도 즐긴다"며 오랜만에 찾아온 가족과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기분 좋은 선물도 받았다. 임성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대회를 가상으로 진행한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다. 전문가 10명이 투표로 진행한 '가상 매치플레이'에서 임성재는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애덤 스콧(호주)까지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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