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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병상의 이해찬 "이번 선거, 내 정치인생 마지막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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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이번 총선 文정부 성공에 너무 중요"

문병 간 시민당 최배근 공동대표 페북에 올려

피로 누적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0일 “(4·15 총선은) 내 정치인생 마지막 선거”라며 “이번 총선이 문재인 정부 성공에 너무 너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오전 이 대표가 입원해 있는 서울 동작구 대방동 보라매병원을 찾아 이 대표를 문병한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최배근 공동대표에 의해 전해졌다. 최 대표는 이날 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와 함께 이 대표 문병을 다녀왔다고 한다.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피로 누적을 이유로 병원에 입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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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공동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과 시민당 대변인실을 통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이 대표는 “빨리 (당무에) 복귀해 막바지 사력을 다해야 하는데 내가 병원에 있을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선거 현장에서 만나서 두 당(민주당과 시민당)이 함께 총선 승리를 일구자”고 말했다.

최 공동대표는 “(이 대표가) 오로지 총선 걱정뿐이었다. 이 와중에 더불어시민당 후보들 선거 운동 상황까지 물어보셨다”고 했다. 최 공동대표는 그러면서 “민주화운동 대선배이자 의회정치 거목인 한 지도자의 마지막 열정과 충정에 가슴이 뭉클했다. 마음이 여린 우희종 대표는 끝내 울컥하고 말았다”며 “총선승리, 모두가 이렇게 절박하다. 저희도 더 힘을 내야겠다”고 했다.

최 공동대표는 이 대표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의료진 얘기로는 조금 더 안정을 취하면 퇴원에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며 “저희가 (이 대표에게) 며칠 더 병원에 머물며 건강을 돌보라고 권유했지만 뜻을 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최 공동대표는 또 “(이 대표는) 민주당 대표 취임 이래 특히 최근 몇 달, 선거 진두지휘에 몰입해 과로가 극심히 누적됐다고 한다. (이 대표가) 부쩍 수척해진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7일 건강에 이상을 느끼고 병원에 입원했다. 당초 30일부터 일정을 수행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 대표는 29일 의료진 권고를 받아들여 2~3일 정도 더 입원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에 대해 “현재 이 대표는 보고를 받고 업무 지시를 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고 전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4월3일 당 선대위 전체회의에는 참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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