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하바마’ 서우진 母 “아들 성 정체성 걱정은 오지랖” [전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신문

하이바이마마 서우진 - 사진=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 출연 중인 아역배우 서우진의 엄마가 아이를 향한 일각의 불편한 시선에 대해 언급했다.

30일 서우진의 엄마가 운영 중인 인스타그램에는 “참다 참다 몇마디 합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서우진 엄마는 “우진이 성 정체성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이 많다. 이 또래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우리 우진이는 자신이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왜 서우가 돼 여자아이역을 하는지 너무 잘 이해하고 있는 똑똑한 아이다. 서우역을 하려고 주인공 욕심에 오디션을 본 것도 아니었다. 물론 여아 역을 제안 받았을 때 우진이에게 의견을 물어봤고 흔쾌히 괜찮다고 잘 할수 있다 대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 정체성이요? 이 아이 겪어 보신 분들은 다 아실 거다. 성 정체성 걱정은 오지랖이었구나 할 거다. 우진이는 남자도 이런 상남자가 따로 없다. 귀엽다 예쁘다는 말보다 멋있다 상남자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헐크가 되는 게 꿈이라고 한다. 헐크가 힘이 세니까 헐크처럼 힘이 센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노는 거 행동하는 거 얘기하는 거 완전 그냥 남아다”라고 덧붙였다.

서우진 엄마는 “더군다나 아빠가 심리박사 과정 마치고 심리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저도 심리학을 전공했다.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다. 간혹 불편한 말들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겉으로 보이는 부분만 보고 편견을 갖거나 유언비어 퍼트리지 마셨으면 한다. 내 새끼 그 누구보다 제가 더 잘 알고, 아끼고 사랑하고 위한다. 남아가 잠깐 여아역을 한다고 도가 지나치게 비난을 하는 건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서우진은 tvN 주말드라마 ‘하이바이,마마!’에서 차유리(김태희 분)와 조강화(이규현)의 딸 조서우 역으로 출연 중이다.

극 중 캐릭터는 여자 아이이지만 실제 서우진은 남자아이이다. 성별은 다르지만 김태희와 닮은 외모로 눈길을 사로잡으며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남자 아이라는 것을 안 뒤로는 몰입이 안 된다”, “성 정체성에 영향을 받을까 걱정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아역배우 서우진 인스타그램 글 전문.

참다 참다 몇마디 합니다,,,,



우진이 성정체성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이 많으시던데요,,
이 또래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우리 우진이는 자신이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왜 서우가 되어 여자아이역을 하는지 너무 잘 이해하고 있는 똑똑한 아이예요.
서우역을 하려고 주인공 욕심에 오디션을 본 것도 아니었고요,
물론 여아역을 제안 받았을 때 우진이에게 의견을 물어봤고
흔쾌히 괜찮다고 잘 할수 있다 대답했구요

성정체성이요?
이 아이 겪어 보신 분들은 다 아실거예요. 성 정체성 걱정은 오지랖이었구나 하구요,,
우진이는 남자도 이런 상남자가 따로 없어요.
귀엽다 예쁘다는 말보다 멋있다 상남자다라는 말을 좋아하구요
헐크가 되는게 꿈이래요. 헐크가 힘이 세니까.
헐크처럼 힘이 쎈 사람이 되고 싶대요
노는거 행동하는거 얘기하는거 완전 그냥 남아예요

더군다나 아빠가 심리박사 과정 마치고 심리전문가로 일하고 있구요
저도 심리학을 전공했어요,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입니다.
간혹 불편한 말들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겉으로 보이는 부분만 보고 편견을 갖거나 유언비어 퍼트리지 마셨으면 합니다.
내 새끼 그 누구보다 제가 더 잘 알고, 아끼고 사랑하고 위합니다.

네. 남아인거 알고 보면 남아처럼 보이고 몰입감 떨어지고 보기 불편할 수 있어요
그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견해의 차이일 뿐이지 남아가 잠깐 여아역을 한다고
도가 지나치게 비난을 하는건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아울러 예쁘게 봐주시고 응원주시는 분들이 넘 많으세요.
정말 너무 감사하고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 남은 촬영도 힘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끝까지 관심가져 주시고 사랑해주세요♥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