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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임성재 PGA투어 가상 매치플레이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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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 인정 받아…우승은 존 람


파이낸셜뉴스

임성재 /사진=파이낸셜뉴스 화상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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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2·CJ대한통운·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가상으로 진행한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이번 매치는 25일부터 2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취소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대회를 가상으로 진행,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회 방식은 원래 대회 포맷 그대로 64명의 선수를 추려 한 조에 4명씩 조별 리그를 벌이게 한 뒤 16강부터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정하는 것이다. 승부는 전문가 10명의 투표로 정해졌다.

그 결과 임성재는 조별 리그에서 저스틴 로즈, 맷 월리스(이상 잉글랜드), 버바 왓슨(미국)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지난 시즌 PGA투어 신인상을 놓고 경쟁했던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상대로 5대 5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연장전 성격의 팬 투표에서 56%대 44%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전 세계랭킹 1위 아담 스콧(호주)을 만난 임성재는 6대 4 판정승을 거둬 4강까지 승승장구했다. 스콧은 16강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9대 1로 셧아웃시키고 올라왔다.

30일(한국시간) PGA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4강전에서 임성재는 세계랭킹 2위 존 람(스페인)에게 4대 7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고 3~4위전에서는 잰더 셔플레(미국)를 만나 2대 8로 패했다. 대회 우승은 임성재를 꺾고 올라온 람이 차지했다. 람은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맞아 6대 5로 이겼다.

비록 전문가들의 투표에 의한 가상 대결이긴 하지만 임성재가 4위에 입상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그만큼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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