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호주, 코로나19 대응 고용유지 보조금 100조원 투입(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6개월간 2주마다 1인당 1500호주달러 지급

뉴시스

[캔버라=신화/뉴시스]4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의 코스트코에서 주민들이 생필품을 사고 있다. 호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많은 주민이 각종 생필품을 구매하고 있다. 2020.03.05.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호주 정부는 30일 중국에서 발원해 전 세계로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 충격에 대응해 고용유지를 지원하는데 1300억 호주달러(약 100조원)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종업원 임금지불을 보조하는 기금을 중심으로 하는 이 같은 규모의 경제대책을 내놓았다.

모리슨 총리는 이번 대책을 통해 일자리를 유지하도록 종업원 1인당 2주일마다 1500호주달러(113만원)의 보조금을 고용주에게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보조금은 6개월 동안 지급한다.

또한 모리슨 총리는 "고용주가 종업원에 임금을 확실히 지급하도록 하는 한편 기업의 사업 계속을 가능케 하는 것이 이번 대책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추가 대책으로 인해 호주의 코로나19 지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16.4%에 상당하는 3200억 호주달러로 확대했다.

모리슨 총리는 캔버라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은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우리는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목표는 호주 국민의 생명과 생활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 경제적 충격이 본격화하면서 호주 실업률은 2월 5.1%에서 12%로 두 배 이상 치솟았다. 공장 가동 중단과 기업활동 정지로 인해 수십만 명 일시적으로 일자리를 잃을 처지에 몰렸다.

호주 코로나19 감염자는 30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시점에 전일보다 265명 늘어난 4245명에 달했다. 이중 지금까지 18명이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