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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말레이시아 코로나19 확진 2천626명…이동제한령 더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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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식료품점·식당 영업 오전 8시∼오후 8시 제한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말레이시아에서 30일 신규 확진자가 156명 추가돼 총 2천626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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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드라이브 스루 방식 코로나19 검사
[AP=연합뉴스]



말레이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사망자 수는 37명으로 늘었고, 94명의 환자가 위독한 상태다.

중환자 가운데 62명이 인공호흡기가 있어야 한다. 현재까지 회복자는 479명으로 집계됐다.

현지 정부는 이동제한 명령을 다음 달 14일까지 2주 연장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이동제한 명령의 내용과 단속을 더 강화한다.

현재 말레이시아 시민은 생필품 구매, 병원 방문 등을 제외하고는 외출이 금지돼 있다. 당국은 경찰과 함께 무장 군인, 드론을 동원해 이동제한령 위반자를 단속하고 있다.

한국인 남성 두 명이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동제한령을 어기고 조깅하다 체포돼 재판에 넘겨지는 등 1천명 이상이 체포됐다.

정부는 다음 달 1일부터는 슈퍼마켓 등 식료품점과 식당의 영업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로 제한한다.

주유소와 음식 배달 서비스도 같은 시간에만 영업하도록 단속한다. 국방부 장관은 "음식 배달원은 고객과 직접 접촉하지 말고, 집 밖에 음식을 두고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말레이시아 정부는 3겹 마스크의 최고가를 1.5 링깃(424원)으로 제한하기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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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이동제한령 위반자 단속하는 군경
[APP=연합뉴스]



이웃 나라 브루나이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26명으로 증가했고, 사망자는 1명이다.

브루나이 정부는 그동안 5천600여명의 검체를 검사했으며, 현재 910여명이 격리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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