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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속보]도쿄올림픽, 내년 7월 2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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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등 4자 회담...폐막은 내년 8월 8일

마라톤은 삿포로에서 치러질 가능성 높아

조선일보

마스크를 쓴 사람이 2020년 3월 25일 도쿄올림픽 로고가 그려진 도쿄도청 앞에 서 있는 모습./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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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2021년 7월 23일에 개막한다.

30일 일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일본 정부, 도쿄도, 대회 조직위원회 등은 이날 오후 4자 회담을 갖고 도쿄올림픽을 내년 7월 23일부터 8월8일까지 열기로 합의했다. IOC는 조만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 내용을 승인할 예정이다. NHK도 이날 도쿄도 관계자 말을 인용해 “IOC와 일본 정부 등이 도쿄올림픽은 내년 7월 23일, 패럴림픽은 8월 24일 개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최근 올림픽은 금요일에 개막해 16일 후인 일요일에 폐막한다. 올해 개최 예정이던 도쿄올림픽도 원래 7월 24일 금요일부터 8월 9일 일요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IOC가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도쿄올림픽 개최를 내년으로 연기하자, 일부 종목 국제경기연맹에선 혹서기를 피해 내년 봄부터 초여름까지 열자는 주장도 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와 도쿄도 등은 내년 7월 23일 올림픽 개막, 8월 8일 폐막으로 올림픽 준비 기간을 될 수 있으면 길게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올림픽을 내년 7월 23일에 개막하면 기존 짜놓은 일정(7월 24일 개막, 8월 9일 폐막)과 대회 운영에 큰 차이가 없어 혼란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이 기간은 미국과 유럽 주요 프로스포츠 리그 시즌과 겹치지 않기 때문에 축구, 농구, 테니스, 골프 등 세계적 스타들도 올림픽에 참석할 수 있다. 다만, 올림픽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마라톤 종목 같은 경우는 도쿄올림픽 연기 이전에 결정됐던 것처럼 도쿄보다 섭씨 5도 정도 낮은 삿포로(홋카이도)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산케이신문은 “조직위가 새 올림픽 일정에 따라 숙박 시설 준비 등을 구체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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