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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야속한 세월'...월콧, 에버턴 방출 명단 올랐다(英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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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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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세월이 야속하다. 한때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이라고 평가받았던 시오 월콧(31, 에버턴)이 방출 명단에 올랐다.

파격적인 행보였다. 고작 17세의 나이로 잉글랜드 국가대표에 부름을 받을 만큼 엄청난 잠재력을 뽐냈다. 사우샘프턴 유스팀을 거쳐 아스널에 입단한 월콧은 당시 아르센 벵거 감독의 무한한 신뢰를 받았다. 2008-09시즌에는 앙리를 상징했던 14번의 등번호를 물려받았을 만큼 많은 기대가 쏟아졌다.

약 12시즌 동안 아스널에서 399경기에 나섰다. 108골 78도움을 기록하는 등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비판도 뒤따랐다. 잦은 부상으로 풀시즌을 소화한 적이 거의 없었다. 복귀해 멋진 활약을 펼치다가도 어느샌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었다. 아스널 팬들에겐 말 그대로 '애증'의 대상이었다.

결국 벵거 감독의 마지막을 지켜보지 못하고 2017-18시즌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에버턴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적 후 총 79경기에서 10골 8도움에 그쳤고 부상은 끊이질 않았다. 최근 부임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잃어 가고 있었다.

월콧의 에버튼 생활도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영국 '미러'는 30일(한국시간) "안첼로티 감독은 월콧의 이적을 허가할 방침이다. 에버턴은 이제 월콧에 대한 제의를 들을 준비가 됐다. 높은 주급이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엄청난 스피드와 날카로운 결정력으로 축구 팬들을 즐겁게 해줬던 월콧이 어느새 31세가 됐다. 잦은 부상은 여전했으며 최고의 무기였던 빠른 발도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월콧의 입장에선 세월이 야속하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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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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