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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이란 하루 확진 3186명, 총 4만명...신규환자 매일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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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택시에 탄 시민의 체온을 재는 이란 적신월사 직원.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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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보건부는 30일(현지시간) 오후 12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만149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3186명 증가한 수치로 일일 신규 확진자 중 최다다.

이란의 하루 신규 확진자 증가 수는 21일 966명을 기록한 이래 지난 열흘 중 29일만 제외하고 계속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보다 117명 늘어 누적 사망자 수 2757명을 기록했다. 이란의 코로나19사망자 수는 지난 27일부터 나흘째 감소해 치명률은 6.6%다.

누적 완치자는 1만3911명으로 완치율은 33.5%다.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란 인구 8000만명 가운데 5800만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한편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은 사보타주와 암살도 모자라 경제 테러리즘(제재)을 넘어 코로나19 위기 속에 의학 테러리즘까지 저지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학 테러리즘은 전쟁에서도 허용된 수준조차 뛰어넘는 전쟁 범죄다. 패륜적인 미국의 불법 제재에 더는 굴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와 인터뷰에서도 “이란은 원유, 가스가 풍부한데도 미국의 제재로 자원을 팔아 돈을 벌지 못한다”며 “그래서 코로나19에 고통받는 이란 국민을 돕는 인도적 물품을 제대로 수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위협 탓에 유럽의 의료업체가 이란에 제품을 수출할 수 없다”면서 “지금처럼 중요한 시점에 미국이 해야 할 일은 오로지 이란이 코로나19와 싸우지 못하도록 방해하거나 국제사회의 지원을 막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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