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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스페인, 전날보다 26명 감소한 812명 사망…확진자 총수 중국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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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마드리드=AP/뉴시스] 코로나 19 사망자가 이탈리아 다음으로 폭발하고 있는 스페인의 수도에서 21일 병상이 부족하자 한 컨벤션센터를 개조해 집단 환자 병실로 사용할 태세를 갖췄다. 스페인은 21일 하루에만 사망자가 394명 나왔으며 신규 확진자도 3600여 명 발생해 병원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의료 인프라의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2020.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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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스페인에서 코로나 19로 하루 동안 812명이 사망했다고 30일 보건부가 발표했다. 이에 누적 사망자 수가 7300명에 이르렀다.

스페인은 전날 838명의 일일 사망자가 나와 스페인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하루 사이에 추가 사망자 수가 26명 줄어든 것이다.

감소분 26명은 800명 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작지만 사망자 추이를 통해 코로나 19 안정 하향화를 예측해보려는 스페인 당국에게는 커다란 무게를 지니는 마이너스 수치다.

스페인은 앞서 26일 한 번 감소 추세가 나왔다가 838명까지 오르는 사흘 연속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안정화 기대가 깨지고 제2 폭발 우려에 사로잡혔다.

이날의 832명 추가 사망자 수가 계속 내림세를 탈지 내일부터 이삼일 동안 긴장 속에 주시되고 있다.

그러나 스페인 코로나 19 사태에서 이날의 뉴스는 신규 확진자가 6398명 추가되어 총 8만5195명을 기록해 중국의 누적치 8만1470명을 3700명 정도로 상회했다는 사실이다.

외신들은 4700만 명의 서유럽 국가에서 14억 명의 진원지인 중국보다 많은 확진자가 기록하게 되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만 3개월이 되는 코로나 19 세계 창궐 사태에서 확진자 총수는 현재 인구 3억3000명의 미국이 14만4000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 6500만의 이탈리아가 16시간 전 시점으로 9만8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3월27일 미국, 28일 이탈리아에 이어 30일 스페인이 중국의 누적치를 넘어선 것이다. 중국은 한국, 이란, 이탈리아 그리고 스페인에서 확산세가 폭발한 2월 말부터 반대로 확실한 소강 상태에 접어들어 누적수에서 3월2일 8만 명 선을 넘은 뒤 30일0시까지 한 달 가까이 총추가 확진자 수가 1500명에 미달하고 있다.

중국이 잠잠해진 3월에 코로나 19 사태는 급변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30일 오후6시(한국시간) 현재 코로나 19의 세계 확진자 수는 72만5000명이다. 중국을 제외한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3개국만 합해도 총 33만 명으로 세계 전체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3월2일 당시에는 중국 혼자서 세계 확진자의 88%를 점했다.

한편 스페인의 치명률은 이날 기준으로 8.56%에 달해 전날의 8.3%에서 높아졌다. 스페인보다 하루 빠르게 일일 사망자가 969명에서 889명, 756명으로 줄어들어 안정화 기대를 낳고 있는 이탈리아의 치명률 11% 바로 다음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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