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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스포츠는 코로나 치료제" 벨라루스 대통령 황당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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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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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에도 동유럽국가 벨라루스의 스포츠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이 바이러스를 우습게 보는 황당한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는데요, 심히 우려됩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벨라루스에서 열린 아마추어 아이스하키 경기입니다.

마스크도 하지 않은 만원 관중 앞에서 직접 빙판을 누빈 루카셴코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무릎 꿇고 사느니 당당하게 서서 죽겠습니다.]

황당한 질문과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여기는 어떤 바이러스도 없습니다. 바이러스가 주변에 보이나요? (아니요!) 네, 저도 안 보입니다.]

얼마 전에는 바이러스가 더운 곳에서 살 수 없다고 했던 그는,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뜨거운) 사우나에 가서 바이러스를 죽입시다.]

이번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냉장고처럼 추운, 이런 빙판에서 하는 스포츠는 바이러스 치료에 최고입니다.]

대통령이 근거 없는 발언을 쏟아내는 가운데,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보드카로 손도 소독하고 매일 100mL 정도 드세요.]

벨라루스 프로축구 리그는 지난 주말에도 8경기를 모두 치렀고 민스크 라이벌전에는 3천 명의 관중이 몰려 어깨동무 응원전을 이어갔습니다.

앞으로도 어떤 스포츠나 국가 행사도 취소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인구 950만의 벨라루스는 점차 확진자가 늘어나며 확진자 100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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