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오스트리아, 슈퍼 입장에 한해 마스크 '강제'착용…확진자 한국 비슷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비엔나=AP/뉴시스] 30일 오스트리아 수도에서 마스크 착용 여성이 슈퍼마켓을 나오고 있다. 이 나라는 1일부터 슈퍼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2020. 3. 30.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오스트리아의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30일 아침 슈퍼마켓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제로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공중 전파를 막기 위한 조치인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바깥에 나가서는 안 된다는 인식 아래 마스크 대란을 겪은 한국과는 다소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가디언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4월1일부터 마트에 갈 경우 마트 입구에서 마스크를 건네받고 입과 코를 가린 뒤 입장하게 된다. 우리처럼 마스크를 필히 스스로 마련해서 쓰는 그런 방식이 아닌 것이다.

쿠르츠 총리는 이날 발표에서 슈퍼마켓에서 제공하는 마스크는 의료진들이 사용하는 그런 보호장구 수준이 아니며 쓰는 사람들을 병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그런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단지 혹 있을지 모르는 감염자들이 바이러스 균을 더 퍼트리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총리는 말했다.

또 슈퍼마켓 들어갈 때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 의무지만 다른 '사회적 상황'에서는 착용을 권장하는 선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한국에 비해 상당히 느슨해 보이는 마스크 착용제를 실시하는 오스트리아는 30일 아침 시점으로 코로나 19 확진자가 9200명 사망자가 10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국과 비교해서 확진자는 400여 명 적고 사망자는 50명 적다. 그러나 오스트리아는 인구가 한국의 7분의 1에 불과하다.

현재 유럽은 마침 중앙의 오스트리아를 경계로 해서 서쪽과 동쪽의 코로나 19 사태가 분명하게 갈린다. 오스트리아 서쪽의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프랑스 및 네덜란드, 벨기에 그리고 영국 등 잘사는 서유럽 국가들은 지구적 스케일로 폭발하는 코로나 19 창궐에 흔들리고 있다.

이에 반해 생활 수준이 떨어지는 그 동쪽의 동유럽 국가들은 러시아까지 포함해서 상대적으로 얌전한 지방적 크기의 코로나 19 사태에 그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