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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초·중·고 4월6일 개학 어려울 듯…수능 연기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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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또는 고3만 온라인개학 추진

경향신문

꽃피는 4월 오는데…아이들에겐 ‘춘래불사춘’ 30일 서울 성북구 종암중학교 텅 빈 교실 밖에 봄꽃이 활짝 피어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추가 개학 연기나 온라인 개학 여부 등을 조만간 결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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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 때문에 초·중·고교 개학은 4월6일에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교육당국은 31일 추가 개학 연기나 온라인개학 여부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개학이 더 늦춰질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입시 일정이 빠듯하다는 점에서 고등학교 3학년만 온라인개학 등을 실시하는 방안과 수능 연기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당초 목표로 했던 4월6일 개학이 사실상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미성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학원강사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학원발 감염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어 개학이 자칫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수업일수를 법정 한도까지 감안하면 개학은 최대 4월20일로 미룰 수 있다. 교육부는 초·중·고교 개학을 2주가량 더 연기할지, 등교개학 대신 모두 온라인개학으로 대체할지, 고3 등 일부 학년부터 온라인수업을 순차적으로 시작할지 등의 방안을 두고 막판까지 고심했다.

그러나 고교나 고3 학생들에 한해서만 온라인개학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원래 초·중·고교 모두 온라인개학을 추진해왔으나 전면 도입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시교육청이 원격수업 시범학교로 선정한 종암중학교 등은 이날부터 온라인수업을 시작했다.

11월19일로 예정된 수능 연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고등학교 교원 96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88.6%가 수능 일정과 관련해 “늦춰야 한다”고 답했다. 이 중 ‘1∼2주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49.8%로 가장 많았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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