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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스타항공, 셧다운 이어 수습 부기장 80여명 계약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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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최근 이스타항공에서 수습 부기장 80여명이 계약이 해지되는 고용불안 사태가 발생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1~2년차 수습 부기장 80여명에게 다음달 1일자로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을 메일로 전했다. 통상 수습 부기장은 수습 기간 비행 훈련을 마치면 정규직으로 전환되지만 이번에는 회사의 경영 악화로 계약 해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4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통과하고 입사한 직원들로 이번에 무급휴직도 하면서 최대한 회사 방침에 동참해줬는데 안타깝지만, 경영 사정이 어려워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추후 회사 사정이 나아지면 이들을 우선 고용하겠다는 대표이사 명의의 안내서를 함께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한 달간 전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는 ‘셧다운’에 들어간 상태다. 이미 유동성 부족으로 임직원의 2월 급여를 40%만 지급한 데 이어 3월에는 아예 급여 지급을 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항공업계가 전대미문의 위기에 봉착한 만큼 업계 안팎에서는 감원 사태가 확산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도 이달 초 2년차 이상의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단기 희망 휴직을 받은 데 이어 이달 중순에는 단기 휴직 신청 대상 범위를 인턴 승무원을 포함한 모든 승무원으로 확대했다.
melod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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