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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민주당·시민당 147석 목표 “열린민주가 효자? 그런 자식 둔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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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지역구 둘 포함 10석 기대”

열린민주당 “SNS·유튜브 선거”

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국난극복위원장이 30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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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시민당(이하 시민당)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이 30일 여의도의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렸다.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우희종·최배근 시민당 공동대표와 함께 지난 25일 민주당에서 당적을 옮긴 이종걸 의원이 맡는다.

우 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집권여당(민주당)이 통 크게 양보를 해 줌으로써 우리가 당당하게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출범식엔 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30명에 더해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과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 민주당 총선 전략을 담당하는 핵심 인사가 참석했다.

시민당 선대위는 민주당 선대위인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와 공동으로 유세 활동을 벌이는 이른바 ‘연계 선거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 다음 달 2일부터 권역별 선거운동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제윤경 시민당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구체적으로 집행 가능한 대책을 모색하고, 시민당은 21대 국회의 정책적 과제를 국민께 알리는 역할을 중점적으로 맡는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을 피하기 위해 공동 선대위는 구성하지 않았지만, 다른 정당의 선거 운동을 하는 불법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한 몸인 민주당·시민당의 목표 의석은 147석이다. 앞서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29일 “(지역구) 목표의석은 130석에서 달라진 적이 없다. 시민당 득표율이 35%가 나오면 (11번부터 배치된)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중 목표했던 7명은 (원내에) 들어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지역구 110석에 비례대표 13석을 더해 123석을 얻었다.

열린민주당도 이날 선대위를 출범하고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한 ‘온라인 선거전’을 선거운동 컨셉으로 소개했다. 총선 이후 민주당과의 연합·연대 가능성도 강조했다.

그러나,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손혜원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우리는 (민주당의) 적자도 아니고 서자도 아니고 효자’라고 한 것에 대해 “저희는 그런 자식을 둔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창당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최대 수혜자에서 최대 피해자가 될 위기에 몰린 정의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30% 안팎인 부동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국민이 마음의 결정을 하지 않으셨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치 지형이 더 어려워졌어도 정의당의 목표(정당 득표율 20%)는 그대로 밀고 가겠다”고 했다. 정의당은 지역구(2석 이상)와 비례대표를 합쳐 10석 내외를 목표로 잡았다.

정진우·하준호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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