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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폼페이오 "북한과 다시 만나길 희망…코로나 관련 지원 직접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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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30일)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코로나19 관련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직접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북한 지도부와 다시 마주 앉기를 희망한다면서도, 유엔 대북 제재는 계속될 것이라는 원칙적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어제 아시아 각국 언론과의 전화 콘퍼런스에서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원과 관련한 연합뉴스 질의에 "코로나19에 대한 한국과 우리의 노력과 관련해 북한이 도전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명백해졌을 때 일찍부터 우리는 지원을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가 세계식량은행을 통해 했고, 그것을 직접 했다. 그리고 다른 나라들을 도왔다"며 "우리는 인도주의적 지원이 그 나라(북한)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한 식량은행이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을 의미하는지 등 더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국무장관에 취임한 이래 "북한에 대한 대통령과 나의 입장은 보조를 맞추고 있다"면서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을 위해 그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두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만났을 때 북한의 비핵화, 북한 주민들의 밝은 미래를 포함한 네 가지 중요한 약속들이 있었다"며 "그날 이후 미국 측면에서 우리는 협상을 진전시키고 우리가 그것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매우 부지런히 노력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충분한 진전을 이루기 전까지는 유엔 제재 결의안은 계속 시행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북한 지도부와 다시 마주 앉고 북한 주민들의 밝은 미래를 향한 길을 계획하기 시작하는 기회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이 어제 발표한 담화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비난한 가운데에도 대화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북한은 이 담화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최근 모든 나라가 북한의 비핵화 협상 복귀를 촉구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망발"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하고 미국과 대화 의욕을 접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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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기자(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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