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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브라질 야당, 대통령 사임 촉구…"코로나19 대응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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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주요 야당 지도자들이 현지시간으로 어제(30일) 공동성명을 내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자진 사임을 촉구했습니다.

2018년 대선 후보였던 노동자당의 페르난두 아다지, 민주노동당의 시루 고미스, 사회주의자유당의 길례르미 보울루스, 브라질공산당의 마누엘라 다빌라 등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에서 독단적이고 무책임한 행태를 계속해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방역에 혼선을 초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 국민의 생명과 가족의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긴급한 결정을 내리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보우소나루는 공공보건과 관련해 다른 나라들의 경험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정보를 사취했으며 거짓말을 하고 혼란을 조장하면서 취약한 계층의 절망을 이용했다면서 "그는 브라질의 국정을 계속 운영하고 국민의 건강과 경제를 심각하게 해치는 위기에 맞설 수 있는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에 공동성명을 낸 이들은 모두 좌파 또는 중도좌파 정당 소속으로, 지난해 초 보우소나루 정부 출범 이후 줄곧 대립 관계를 형성해왔다는 점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됩니다.

이와 함께 좌파와 중도, 우파 성향의 전·현직 주지사들도 서명에 참여하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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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기자(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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