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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4월 개학 또 연기 오늘 발표…수능도 1~2주 미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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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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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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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1일 오후 2시, 4월 6일로 예정된 전국 초·중·고등학교 개학 일정을 발표한다. 개학을 추가로 연기하고 학년별로 원격수업을 정규수업으로 인정하는 '온라인 개학'이 유력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대학입시 일정도 1~2주 가량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교육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4월 6일 '등교개학'은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세를 감안할 때 아직 이르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이 밀폐된 교실에서 집단생활을 시작하면 대규모 감염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개학 추가 연기로 학업공백이 길어질 것을 우려해 원격수업으로 정규과정을 소화하는 '온라인 개학'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 개학을 시행할 경우 자기주도학습이 어려운 초등학생 등을 고려해 고3이나 고1~3학년부터 중학생, 초등학생 순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온라인 개학과 함께 수능 등 대입 일정 연기도 불가피하다. 당장 학교생활기록부 중심의 수시전형과 정시 수능 모두 1~2주 가량 연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등교 개학 추가 연기로 향후 온라인 개학을 본격화 하더라도 학교, 교사 간 격차를 줄이는 과제가 남는다. 학교마다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곳이 많지 않고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물론 녹화강의도 제작 장비와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제대로 들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도 문제다. 스마트기기 대여나 무료 데이터 제공, 온라인 수업 참여도 제고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취약계층, 장애학생 등을 위한 별도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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